경규혜
충청북도 청주시청
구석구석 발로 뛰는 복지사
복지제도의 맹점 중 하나는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는 과정이 어렵거나, 제도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정작 복지혜택을 받아야할 사람들이 외면당한다는 점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거나 노령인 경우가 많은 복지 대상자들의 경우 근로시간이 과도하거나, 학습할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일에 가까운 주민회관을 찾기도 어렵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이런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청주시청 복지정책과에 근무하는 경규혜 주무관은 직접 찾아가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매일매일 지역을 돌아다닌다.
“우리가 정책을 잘 알기 쉽나. 이렇게 와줘서 설명해주고 혜택 받을 수 있게 해주니까 고맙지.”
“이 복지사는 소문이 자자해. 어려운 사람들 찾아서 도와주는 걸로. 상도 받았다며?! 이런 복지사가 또 어딨어.”
직접 찾아와 도움을 주는 경규혜 주무관에 대한 어르신들의 평가는 호평일색이다. 1991년 입직한 이래로 경규혜 주무관이 도움을 준 사람들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서 17,911명, 차상위계층에서 18,330명에 이른다. 15년에 이르는 근무기간 동안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도와온 것이다. 지금은 시청에 있어 더 많은 분들을 도와드리지 못해 아쉽다는 경규혜 주무관은 우리시대 복지사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