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및 실무수습 업무처리 지침(이하 ‘임용시험 지침’)」 개정안을 마련한 행정을 예고했습니다.

8월 말부터 공무원 경력채용시험에서 학력, 가족관계 등 직무능력과 무관하게 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철저히 배제합니다.

그리고 직무수행능력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바뀌게 됩니다.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은 2005년부터 응시원서에 학력란을 폐지하고 구조화한 면접을 도입해 시행해왔는데요.

하지만 각 부처에서 주관하는 경력채용에는 학력, 가족관계 등 임의로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경력채용에서도 외모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사진없는 응시원서와 이력서를 사용합니다.
※ 지금까지 경력채용은 본인확인용 사진을 부착한 공채의 응시원서를 함께 사용
※ 단, 공채시험 응시원서는 필기시험 응시자 본인확인 등을 위해 사진부착 

또한 부처마다 다른 이력서 서식과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 개정안에는 학력*, 신체사항 등 직무수행에 불필요한 신상정보를 아예 제출받을 수 없도록 전 부처 공통의 표준서식을 만들었습니다.
* 사실 확인을 위해 제출한 학위 증명서 등의 경우 평가위원에게 제공 금지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한 대신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를 높이기 위한 조치는 더욱 강화합니다.

경력채용 주관부처는 응시자가 수행해야 할 직무내용과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능력/지식을 밝힌 ‘직무기술서’를 작성하도록하며, 

이를 시험 공고시에 반드시 공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응시자가 '채용정보에 대한 탐색과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직무관련 능력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사혁신처는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채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면접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인사혁신처가 공채시험에서 시행 및 구조화한 면접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면접운영 역량을 각 부처와 적극 공유할 것 입니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가 업무특성에 맞게 구조화된 면접문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면접문제 출제 가이드라인’을 10월말까지 마련해 부처에 제공할 것 입니다. 

면접경험이 풍부하고 평가역량이 검증된 면접관 풀(pool)을 부처에 제공하여 각 부처의 면접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